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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혹시나 네가 이 글을 볼까봐, 몇 글자 끄적여 본다
게시물ID : lovestory_80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3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1/31 0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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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acebook.com/yumradio/photos/pcb.1344740468903984/1344739888904042/?type=3&theater
사진 출처 : http://paranoia-in-a-bathtub.tumblr.com/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2Z0bU



1.jpg


혹시나 네가 이 글을 볼까봐

몇 글자 끄적여 본다







2.jpg


시간이 꽤 지나서 그런지

나는 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3.jpg


처음에는 현실이 꿈 같고

꿈이 현실 같아서

우리가 이별했음을 계속 부정했는데







4.jpg


지금은 네가 남이 되었다는 걸

온전히 받아들이며 산다







5.jpg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았는데

너 없이도 살아지더라







6.jpg


네가 없이도 살아진다는 게

참 우습더라







7.jpg


너는 내 전부였고

전부가 없어졌는데 살아지다니







8.jpg


사랑이 이토록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였나 싶더라







9.jpg


이런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내 안의 너는 많이 작아졌다







10.jpg


예전에는 너와 비슷한 이름만 봐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던 나였는데 말이다







11.jpg


그래도 많이 사랑했던 너라서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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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우지 못하는 게 아니라

지우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13.jpg


너도 나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14.jpg


문득 내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도 쓰고 싶어지고







15.jpg


작아지긴 했지만 지우지는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16.jpg


미련이 남은 건 아닌데

그래도 네가 많이 보고 싶다







17.jpg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18.jpg


그래서 네가 이 글을 못 볼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작은 별 하나를 띄운다







19.jpg


오늘 밤에 별 하나가 진다면

그건 아마도 너를 향한 나의 별일 것이다







20.jpg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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