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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빙사와 갑신정변의 한계점
게시물ID : history_15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버나이특
추천 : 2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7 21:51:09
저도 요즘 근현대사 공부하고 있었는데, 보빙사가 미국 갔을 때 언론에선 대서특필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기록으로 전하죠. 도포 자락 휘날리며, 인사할 때 절하고, 건물 안에서 항상 신발 벗고 하니깐 미국인 입장에서도 컬쳐 쇼크가 상당했겠죠. 어쨌든 그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될만큼 보빙사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그리고 개화파는 아주 극명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세가 자기들을 잡아먹을 야욕을 품고 있었는데 별다른 의심없이 그들의 요구대로 그대로 들어주었고 위정척사파는 그들의(제국주의) 의도는 정확히 깨뚫어 보았으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었죠. 즉 방법론적으로 잘못된 거죠. 만약 위정척사파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대안제시만 잘 했다면 아마 대한제국은 중립국 혹은 자력으로 지켜낼 수 있었겠죠. 적어도 서양의 문물은 받아들이고 경제, 군사기술 등 습득하고 개발할 수 있는 단계까지만 갔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둘 다 극명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약 이 둘이 만났다면, 그리고 치고 박고 깨지는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합의점을 찾아 거국적으로 나라를 이끌었다면 우리가 식민통치는 당하지 않았겠죠.
그리고 갑신정변의 한계점은 백성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는 겁니다. 몇몇 지식인들이 아무리 좋은 법안 및 개혁안을 들이밀더라도 백성들이 그것에 대한 잘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그들의 마인드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죠. 결국 개혁은 지배층 몇몇이 자신들이 역사를 바꾼다는 오만함때문에 실패한 정변입니다. 만약 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을 하였다면 성공가능성이 엄청 높아집니다.
지금 봐도 갑신정변 14개조 개혁정강은 가히 혁신적인 안이지만 백성들은 그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보기엔 그저 일본이 급진개화파 옆에 있으니 반감만 더 사게 됐었구요. 모든 개혁, 혁명은 일반 민중의 지지기반이 바탕이 되어야 하거늘.
참으로 아쉬웠던 세월입니다. 1880년대에 제대로 된 개혁이 성공하고 체제기반만 확립이 되었어도 하는 안타까움이 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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