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글도 똑같이 말하고 있지만, 연애나 결혼이나 제일 중요한건 인성이라는 걸요. 사랑할 때 누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껴주지 못하나요? 그것조차 안되는 사람들은 논외로 하고, 사랑은 항상 똑같을 수가 없어서 서로 지칠때도 있고 식을 때도 있죠. 이 때 진가를 발휘하는게 인성인 것 같아요. 인성이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소중함도 모르고 의리도 예의도 없고. 자기 맘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관계를 쉽게 박살내 버리더군요. 그런데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된 사람은 다르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사과하고 어떻게든 잘 해보려 노력하고. 최대한 관계에 있어서의 예의를 지키려고 해요. 이건 상대를 사랑하고 말고를 떠나 기본 문제인 것 같아요. 사랑은 감정의 본능적인 끌림이라 제어할 수가 없지만, 그런 끌림보다도 내 상대를 인간적으로 존중함으로서 우러나는 사랑이 훨씬 크고 깊은 사랑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