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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차이나는 여동생 사이클시합 관람후기
게시물ID : bicycle2_21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는개비
추천 : 7
조회수 : 13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26 13:55:25
15살 차이나는 여동생 사이클시합 관람후기
지방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24일만 가서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의정부 녹양 경기장에 직접 가보니 열기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선수들이 땀을 뚝뚝 흘리면서 미리 몸을 풀고있는데, 밖에서 본다면 마냥 어린 꼬맹이들일텐데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받고왔습니다.ㅠㅜ
제 동생은 경기장 안쪽에서 몸풀고있더라구요. 얼마전 연습하다가 넘어져서 팔까지고 왼쪽 얼굴에 멍이 든 상태여서 놀랐…
사실 오랜만에 봤는데 머리를 숏컷으로 잘라서 더 놀랐습니다. 내동생 여잔데 이상하다? 왤케 잘생겨짐?? 이런 느낌.
경기 결과를 말하자면, 1키로 개인추발은 5위, 2키로 단체추발은 은메달을 땄습니다. 
1키로 개인추발은 0.2초? 차이로 3~4위전을 못뛰게 되어서, 실수한게 너무 서러웠는지 경기끝나고 막 울더라구요. 
얼른 가서 달래주고 왔어요. 그래도 5위! 순위권이 6위까지인데 순위권은 올랐네요. 3개월밖에 연습을 안한 생태에서 
이정도로 분발하다니 감탄했습니다. 자랑스러운 내동생!! 내가 업고댕기면서 기저귀 갈아채운 내동생!!ㅋㅋㅋㅋㅋㅋ

1위는 김혜수선수, 다영이 친구인데 이친구가 피지컬이 장난 없더군요. 170 후반대의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이!!
 제 동생과 같이 3개월전부터 연습 시작했는데 금1, 은2라니, 그야말로 슈퍼루키! 앞으로 정말 기대되는
 선수인것같아요(게다가 엄청 싹싹하고 착해요ㅋㅋ). 

2위는 인천 계산여중 하지은 선수인데 이친구도 참 서글서글하니 착하더라구요. 
(작년에 청소년대표에서 착한어린이 상을 받았다는 얘길 막내동생이 해줬습니다.) 
우연히 직접 얘기해볼 기회도 있었는데 붙임성도 좋고, 눈웃음이 참 매력적인 선수였습니다(정말 귀여운 선수였습니다).
 선수들중에서도 체구가 작은편인데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오는지. 
2키로 개인추발은 제가 직접 관람하진 못해서 어찌 할말이 없네요. 
1위 전남팀이 너무 잘해서 초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 은메달에서 기권했답니다. 
전남팀이 팀 스프린트도 1위했는데 전체적인 선수들의 수준이 막강한것 같습니다.
전체적은 소년 체육대회 경기 소감은, 동생에게 힘주러 갔다가 내가 힘받고 왔다! 입니다. 
아 내가 안일하게 살아왔고, 살고있구나.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있구나. 또한 그런 동생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다른분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관람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어차피 입장료도 공짜! 
가서 관람하는 시간이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닐것입니다.^^
다음 경기는 강원도 양양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사이클 경기 방법, 종목, 룰 등을 공부하고,
 제가 알게되는 사실을 알기쉽게 공유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이클 경기 소식을 미리 알려드릴게요. 
경기결과
http://junior.sports.or.kr/
전국 소년체전 홈페이지에서 경기결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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