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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0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찾고싶다
추천 : 4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7 12:30:45
<꿈>-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오랜 동거>- 김주대
눈이 따스한 피부를 만진다
눈을 통해 너의 까슬까슬한 슬픔과
아득한 넓이를 감각한다
너를 본 감각들은 고스란히 몸에 쌓여
몸이 움직일 때마다 달그락거리기도 하고
출렁거리기도 한다
너를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길을 걸을 때
몸 안의 네가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는 것이다
너는 어쩔 수 없이 눈으로 들어와
갈 데 없이 내가 된 감각
습관화된 나다
이것은 집착이 아니라 몸이 이룩한 사실이다
너는 사라질 수도 떠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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