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간들 꼭 있더라 (2) 아침 8시 지하철 안. 어떤 공주가 야사시한 차림으로 지하철에 앉아 있었다. 서 있는 사람들 몇 명. 그런데 공주가 슬슬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가스를 분출하고 싶었는데 혹시 사람들이 알아차릴까 두려웠다.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다리를 조금 벌리고 잘 조정하면 '피식'으로 끝낼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주 주의하면서 가스를 내뿜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의외로 소리가 크게 났다. 뿌웅! 그 순간 지하철에 타있던 사람들이 공주에게 눈길을 주었다. 무안해진 공주는 어쩔 줄을 모르다가 자신의 핸드백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뿌 뿌욱! 아까와 비슷한 소리가 났기에 혹시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공주의 앞으로 다가왔다. 공주는 혹시 그 남자가 자기가 실례를 했다고 대신 말해줄까 기대를 잔뜩했다. 그런데 그 남자 말... "공주님, 아무리 핸드백을 문질러도 아까와 똑같은 소리를 내지는 못할 걸!" 공주는 지하철이 서자마자 그대로 뛰어 나가야만 했다. 그런데 그 넘이 함께 뛰어 나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하는 말... "소리는 똑같다고 해도 냄새는 어떻게 할 건데..." -빌어먹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