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랑이랑 오늘 무도 잘 보고( 딴 때보다 좀 지루하긴 했어요) 아무튼 아무 비판의식 없이 재밌게 보고 오유에 왔는데 콜로세움이 열렸네요 ㄷㄷㄷ
글을 이것저것 읽으며 든 생각을 한 번 적어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기분 나빠하시는 포인트는 '불특정 다수의 여자'에 대한 평가라고 느끼신 것 같아요
짝이나 비슷한 짝짓기 프로그램 들도 얼핏 비슷한 포맷으로 보이는데 '이미 섭외된' 여성(혹은 남성)이 아닌 '섭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게 오늘 방송의 특징이죠
그 상황에서 다른 어떤 것 보다 외적 요건으로 판단하는걸로 보인 점이 불쾌함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외모 당연히 중요할 수 있죠 저도 결혼전에 키큰 남자를 대놓고 찾았었고 예쁜 여자 찾는 남자 심리도 이해해요
다만 예쁘고 키큰 여자가 이상형인 노홍철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걸 듣고 찾는 멤버들의 행동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지인 중에 예쁘고 키크고 조건좋은 여자를 찾아 소개하는건 일반인들도 소개 받는 사람 이상형 고려해서 찾아주는 것처럼 자연스러웠을텐데 (예: 하하나 정준하) 아예 길거리로 나가 얼굴이나 몸매 위주로 보고 키 몇이냐 물으며 다니다보니 이렇게 논란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차 많이 나는 여대 찾아간 건 욕할 거리는 아닌 것 같아요~ 졸업 늦은 4학년이나 대학원생들도 꽤 있으니까요
그리고 간택, 성상품화는 너무 많이 간 것 같구요
기획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여요 유재석이나 정형돈도 사석에서 소개팅 해주는 거면 지인이나 와이프 친구 등 아무튼 인맥 동원해서 했겠지 가로수길이나 이대로 안 나갈 거 아니에요
방송분량, 시청률, 흥미 유발 등 때문에 자극적으로(?) 무작정 길거리로 뛰어든 느낌이라서 근데 막 엄청 웃기지도 않고 이렇게 콜로세움이나 열리고.. 그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