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감능력이 평소에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떨어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
보통 소개팅할때 상대방의 외모부터 탐색을 시작하지 않나 싶어서요.
제 친구들만 봐도 소개팅 해달라고 할때
상대 사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거든요.
괜찮다, 싶으면 연락처 주는 식으로요.
오래되긴 했지만 강호동이 MC로 진행하던 예능 프로그램 앙케이트 조사에서
소개팅 하기 전 주선자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
1위가 잘생겼어?
였고
2위가 키 커?
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나이 때문이라면
형돈이가 23 그 분한테 했던 말은 주책맞다ㅋㅋ 라고 웃으면서 저는 넘겼긴한데..
옆에서 TV 보시던 어머니는 "저런 도둑놈ㅉㅉ"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불편하신 분들도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어요.
전 그 분이 정색하시기보다 무도다보니까 절레절레 웃으면서 거절하셨기 때문에 크게 이상한 점은 못느꼈거든요.
전체적으로 20대 초반이었다면 '너무 나이차이 많이 나지 않나?' 싶었겠지만
20대 후반이랑 삼십대 초반이 거의 주요 나이대였을 뿐더러
홍철이는 26 이후 나이대로 원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리 문제될 이유 없지 않나요?
솔직히 말해서 본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이, 키를 말하는건
소개팅 주선에 있어서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만..
그래서 저도 제 친구들이나 언니들한테 본인 이상형 물어보고
그거랑 비슷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좋게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편인데
불편하신 분들 꽤 있으셨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