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하고 자긍심가지고 있는 저의 일입니다

입원환자들이 있는 병동이 갖춰진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삼교대근무로 입원해계신 환자분들의 24시간을 함께합니다..

매 교대시마다 입원해계신 환자분들의 컨디션 및 치료,그리고 개개인에게 있는 사소한 이벤트까지

저희가 보고 듣는 것 전부를 전해주고 전해듣습니다..

그리곤 모든 병실로 환자분들을 살피러 가죠...라운딩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도 역시 보람찬 하루일을 시작하려고 라운딩을 갔는데..

어느 환자분께서 그러시네요

우리 출석체크하냐며, 감시하러 왔냐고

'그짓거리' 좀 하지말라며....순간 당황스러워서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얼굴 표정이 관리 안되더군요...

사소해보이고 당신이 생각하기에 불편하고 언짢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당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자긍심을.가지고 있는 직업을 '그짓거리'라고 표현하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으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저의 일을 사랑하고 자긍심 가진 사람으로

기분이 참 불쾌했습니다....




하...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그짓거리란 그 한마디가 머릿속에 빙빙 맴도네요

속상해서 잠이오지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