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촛불민심이 정치권 기류를 다시 뒤바꿔 놓고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는 12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를 열고 약 90여분에 걸쳐 난상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비박계 의원 40명 정도가 대통령이 퇴진 일자를 못 박는 것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여당의원 40명이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12월9일 표결이 이루어질 경우 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입장을 주도한 것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비박계의 한 축을 이루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비주류에서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 시기를 밝힐 경우 탄핵이 필요 없다’는 김 전 대표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과 ‘퇴진 시기를 밝혀도 여야간 협상이 불발되면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유 전 원내대표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12월3일 집회 전에는 김 전 대표의 의견에 힘이 실렸다가,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유 전 원내대표의 의견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수가 늘어났다.
이로서 김무성은 비박사이에서도 주도권을 유승민에게 뺏겼네요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612041841033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