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당이 억울한 점이 있다고 말씀하신 조국 교수님,
일단 그 발언이 본심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물당이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그걸 너무 과격하게 꾸짖기보다
조금 부드럽고 유하게 말하기 위해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조국 교수님의 발언을 들으면서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물론 조국 교수님의 사회적 위치가 있기에 센 발언을 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평소처럼 좀더 중간에서 중재를 하는 역할을 하고 싶으셨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국 교수님도 아시는 일이지만
진실은 눈에 보이는 아주 쉽고 간단한 거 아닐까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요.
현재까지 국물당이 탄핵을 파토 놓은 건
개헌과 내각제를 염두에 둔 때문이라는 게
여로 경로로 드러나는 팩트입니다.
드러나고 보이는 게 진실이고 아주 간단히 알 수 있는 팩트인데
그걸 배려한답시고
굳이 감추고 아닌 척 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물당은 억울할 게 조금도 없습니다.
지금 억울해 해야 하는 건
국물당의 파토짓으로 배신당한
국민들이죠.
잘 한 행동을 향해 칭찬을 해주고
잘 못 한 행동을 향해 비난을 해 주세요.
그러면 우리 세상도 보다 올바름이 세워지지 않을까요?
학자의 목적은 중재와 타협이 아니라
중단 없는 진리의 추구 아닐까요?
좀 더 시원스럽고 용기있게 잘못된 행동을 비판해 주신다면
그것이 이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 일선에서 여러 가지로 수고해 주시고 계시기에
이런 비판의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저 혼자만은 아닐 거라 믿기에
다소간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