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청소근로자들에 대한 직접 고용 약속을 지켰다.여야는 지난 3일 국회 제16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2017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수정안에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안으로 수정, 의결했다. 당초 정부안인 원안에는 간접고용(위탁고용)으로 편성돼 있었다.앞서 정세균 의장은 지난 6월15일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의장은 경제부총리, 국회 예결위원장 등 정·관계 다각도 접촉을 통해 국회 청소근로자들의 직접 고용 실현을 타진했다.
국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이들을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돼 고용안정성 확보, 위탁고용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절감 등이 가능해졌다"며 "예산의 추가 소요 없이도 보수 인상도 가능한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