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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여성의 병역 의무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 관련 청원 글이 올라왔고, 지지 서명도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가벼운 분위기였지만 논의된 자체가 의미 있어보입니다.
먼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청원 사이트입니다. '남성만의 국방 의무에서 벗어나 여성도 동참해야 한다'는 청원에 보름 만에 1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화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방 의무가, 남녀가 함께 해야 한다는 청원도 만만치 않던데요. 다 재미있는 이슈 같아요."
조현옥 / 청와대 인사수석
"여성들 중에서도 사실은 국방 의무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군들의 활약을 언급하자 경호처장은 "여성 경호원을 우선 선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요즘은 여성들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들 거의 해마다 여성들이던데요. 만만치 않습니다."
주영훈 / 청와대 경호처장
"저희 경호실에서도 여성 채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요, 감사관실은 감사원에서 파견을 나옵니다. 이번에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조현옥 / 청와대 인사수석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여군의 처우를 개선해 여성의 군 복무 참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세계적으로 여성에게도 국방 의무, 이 징병제를 적용한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는 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처우해주면서 말하자면 당당하고 훌륭한 직업으로서 여군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여성의 병역 의무 이행을 이슈로 꺼낸 만큼 관련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출처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1/2017091190129.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