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된 여징어입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벌써 제 나이가 4개월 뒤면 29살이고 주변 사람들은 이미 결혼했거나 혹은 사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이겁니다.
제가 이성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를 못 찾겠다는 겁니다.
저는 거의 모쏠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고, 이성에게 진지하게 대시를 받거나 고백받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관공서 무기계약직, 영어와 중국어 중급으로 구사 가능, 인서울 4년제대 졸업, 취미는 독서와 토론, 키 몸무게 160에 55키로이고요.
저에 대해서 남들의 평을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외모는 이쁜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가가기에는 좀 어려운 도도한 인상이라고 하더군요.
인형같이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건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보통 사람같지 않게 생겼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아서요.
몸매는 통통하고요. 날씬한 적은 살면서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된 평판은 이렇습니다.
좋게 평하는 부분 : 착함, 진정한 친구임, 똑똑함, 아는 게 많음,
좋지 않게 평하는 부분 : 센스없음, 너무 진지함, 재미없음, 너무 상처를 잘 받음(즉 사회성이 떨어짐)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종합하자면 '외모 볼만한 너드' 정도의 인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연애를 못하는지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반응은 이랬습니다.
친동생 : 성격이 이상함.('어떤 면에서 이상하냐?'고 물어보니 '정확하게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는데 그냥 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친구들 : 이유를 모르겠다, 사귀려고 하면 얼마든지 사귈 수 있을 것 같다.
언니들 : 다 좋은데 소개팅 만약 하게 되면 입만 다물었으면 좋겠다(그 이유는 제가 말하는 내용들이 보통 여자들이 하는 주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른들 : 이유를 모르겠다.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그런데 딱히 누군가를 소개해주시지는 않습니다.)
부모님 : 이성을 끄는 매력이 없다.
그래서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치려면 어떻게 하면 좋냐고 하면 정확하게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콕 집어서 설명해주지 않으니 저도 어떤 것을 고쳐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주변이 이런 타입의 사람이 있으신가요?
연애고수 오유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