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집회에는 5만명이 모였습니다.
비오던 저번주에 5만명이라서 오늘은 더모이지 않을까 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래도 광화문에서만 볼 수 있는건줄 알았던 고래도 보고.. 노란우산도 보고..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선두에서 걸어가시는데 저걸 보니까 눈물이 나더군요..
대구의 민심을 제일 잘보여주는 사진을 찍고싶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가 약간 높은곳이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끝이 안보이더라구요
위사진은 어디 다리건너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정확히 잘모르겠습니다.. 타지에서 대학때문에 올해 처음 대구 사는거라 지리를 아직 잘모르겠습니다..ㅠ
행진하면서 차들이랑 마주칠때마다 폰 불빛 흔들어주시고 소리쳐주시는 분들 계셔서 너무 힘이 났습니다..
특히 범어네거리에서 좌회전할때는 막 경적 울려주시는데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먼거리를 걸었는데 정말 힘이됐습니다.. 다같이 행진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라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60대 이상 노인분들 민심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40대 이하 국민들의 민심은 돌아선듯 합니다. 이런 분위기 다음 대선 다음총선까지만 이어가면 그토록 염원하던 새누리세력 몰아내기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분도 있더군요.. 한사코 얼굴 안가리고 당당하게 사진찍으시던 분인데 제가 인터넷에 올릴거라서 얼굴 가려달라고 하니까 가려주시더라구요..
(주갤에는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건 내시환관당 현판 붙여주기전 깔-끔한 새눌 현판
현판이 너무 깔끔해서 붙이기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스티커가 찹찹 붙는게 관리를 참 잘하셨더라구요
그리고 국민들이 손수 붙여준 새 현판입니다.. 사비까지 들여서 현판도 교체해주고 인테리어도 해주고.. 새누리당 너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ㅎㅎ
제일 왼쪽에 빨간색 박근혜퇴진 제가 붙였습니다(뿌듯)ㅎㅎ 제가 나름 선두에서 피켓 붙였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붙일줄 몰랐습니다.. 너무 스티커를 많이 붙여서 나중에 제꺼는 보이지도 않더라구요..ㅠㅠ
사실 저거 붙일때 두근두근 하면서 이거 문제되진 않을까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가 하면서 붙였는데 제 뒤로 너무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줄줄이 밑으로 붙는 피켓들.. 저거 치우느라 새누리 당원들 고생좀 하겠습니다 다음주에도 또하고싶은 심정이네요 고생좀 팍팍 해야되는데
포커스가 나갔네요.. 음..
이사진은 피켓 붙일분들 다 붙이고나서 마무리될때쯤 찍은사진입니다
너무 기분좋았어요 ㅎㅎ
재용이랑 그네랑 같이 손잡고 사이좋게 들어가는 그날을 기원합니다 ㅋㅋㅋㅋ
저렇게 스티커랑 피켓 붙이고나니까 경북대학교 학생 분들(저희 학교입니다.. 자랑입니다ㅎㅎ)이 옆 마트에서 계란 한판 사와서 "계란 사왔는데 같이 던지실분!"하면서 계란 나눠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거기 남아있던 분들 다들 오셔서 계란 하나씩 받아서 던졌습니다 ㅋㅋㅋㅋ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진짜.. 평화시위해야되는 것도 맞지만 그러다보니 정치꾼 협잡배들이 민심을 제대로 못듣는거같아서 아쉽기도 했는데
오늘 저렇게까지 하니까 정말 속이 시원했고 통쾌했습니다.
솔직히 광화문 시위와 대구시위 모두 참석해본 사람으로서 지방 시위가 조금 아쉬웠던게 사실입니다.
광화문 시위때는 훨씬 사람도 많고 열기도 뜨겁고 재밌는 느낌이었는데 대구 집회 참석하니까 뭔가 아쉽고 해서 좀더 분위기가 살아나야된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었는데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번주에 광화문 집회에서 고래풍선 등장한거랑 1분 소등한거 너무 부러웠었는데 오늘 대구 집회에서 저걸 다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구 집회 기획하시는 분들이 보통 분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먼저 앞장서서 봉사해주시고 노력해주시고 또 집회 기획해주시는 기획단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한번 감사드리고 싶네요..
다음주에는 고향 내려가야되서 참석 못할것 같아서 참 아쉽네요.. ㅠㅠ 오늘 집회 너무 즐거웠습니다..
박근혜가 잡혀가는 그날까지, 새누리당이 해체되는 그 날까지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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