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마치고 6시쯤 광화문에 도착해서 광장으로 가다보니 국민의당 천막이 있더군요.
그쪽을 지나가다 보니 국민의당 관계자들 사이에 정동영씨가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바로 앞으로 달려가 외쳤습니다.
"정동영 화이팅!!!"
정동영씨가 환하게 웃으며 "화이팅!!"하고 화답해주더군요.
그래서 손에 들고 있던 라이트를 얼굴에 들이밀면서 다시 외쳤습니다.
"새누리2중대 화이팅!! 새누리 화이팅!!!"
정동영씨 바로 정색하면서 표정이 굳더군요.
옆에 있던 당 관계자들이 절 밀어내면서
"다 같은 마음인데 이러시면 어떡하냐?" 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다 같은 마음인데 뒤에서 그딴 짓을 해?! 똑바로 해!
어디서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 왜 밀어?!!!"
박지원이 있었으면 아마 쳐 팼을지도 모를 것 같았습니다만...
아무튼 아직도 속에서는 부글부글하지만
정동영씨 표정이 조금 사이다였습니다.
그 누구고간에 딴 짓거리 못하게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