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활발한 오유 유저가 아님을 우선 밝히며...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오유는 각 게시물, 그리고 댓글에 대해 추천 혹은 반대 투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댓글의 경우에는 반대 투표가 많은 경우 블라인드 처리를 한다던지 혹은 희미하게 글씨들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필터링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유의 문제점은 바로 이 "반대" 투표, 특히 "반대"투표의 무차별 남용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민주주의 사회라면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찬/반 (굳이 흑백으로 나누자면)으로 나뉘는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다른 인격체라는 관점에서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자유로운 토론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반대" 의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점이지요.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혹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통용되는 가치관 혹은 입장과 다르다고 반대를 아무생각없이 던진다는 건 다시 제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공간이 아닌 실생활에서는 "찬성"을 하기는 쉽지만 "반대"를 하는건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99명이 찬성을 하는 주제인 경우 반대의견을 가진 1명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대"가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특히 이러한 "반대"의견이 해당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짚어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아무런 부가 의견도 없이 무조건 "반대"를 누르는게 가능하도록 하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신중히 이 문제를 짚고 봐야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제가 제안하는 것은 "반대" 의 경우 반드시 반박 댓글을 달도록 하던가 혹은 적어도 "반대"를 표시한 유저들 목록이라도 보여주는 게 이러한 무차별 적 반대를 제제하는 최소한의 수단이 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비겁하게 키보드 뒤에 숨어서 "반대"라는 돌을 무차별적으로 던지지 말고, 적어도 자신을 드러내놓고 그 돌을 던질 수 있는지 혹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라도 밝혀야 된다는 점이죠.
PS. 덧붙여서,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저급/저질/비방 멘트는 "반대"가 아니라 "신고"기능으로 필터링 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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