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습니다.
3.5%의 법칙은 왜 비폭력을 전제로 두는지.
기득권은 꿈쩍도 하지 않아보이는데 왜 비폭력을 고집해야만 하는지.
언제까지 좌절과 희망을 반복하면서도 비폭력을 지켜야 하는지.
TV로 전해들을 땐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궁금증을 풀고 싶어서 갔습니다.
그리고 왜 시위가 비폭력이어야만 성공하는지
보고,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내는 "정당성의 힘" 이었습니다.
남녀노소가 손에 손 잡고 까르르 웃으며 부르짖는 정의의 메시지
너도 나도 참여해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문화제
그것이 가능하기 위한 유일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전제가
바로 비폭력이었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손에 쥐어진 시위피켓
손잡은 연인들이 나머지 한 쪽 손에 든 시위피켓
어르신들이 다시 한 번 전우애로 뭉치며 외치는 구호
참여와 정당성...
이 모든 것을 이루게 한 것이 바로 비폭력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저는 느꼈습니다.
위대한 민중의 힘과... 그리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을요.
12월 31일이 토요일인 거 알고 계셨나요?
대통령은 절대로 새해 인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폭력이 가능하게 한 시민들의 참여를 찍은 사진들을 끝으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