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옹 지 마
1920 - 30년대에 세상에 오신 어른들께서는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아오셨습니다.
2차 대전 남의 나라전쟁에 잡혀가서 전쟁에 희생 되고
뜻하지 않은 6.25으로 가족을 잃는 크나큰 아픔도 겪었으며
온몸으로 허리가 휘도록 밤낮으로 일 해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가득한 현실을 만들었고
이렇게 발달하고 발전하여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우리들에게는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어른들입니다.
2차 대전 중이거나 6.25전쟁 중이거나 휴전이 되면서 태어난 세대들은
어린 시절 거리에서 전쟁고아로 고아원에서 자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아서 가정을 꾸리고 자손들을 키우고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열심히 살아온 세대들 때문에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이러한 고통과 슬픔을 전혀 맛보지 못하고 주어진 안락함 속에서
큰 부족함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작은 고통도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릿고개가 무슨 말인지 교통비가 없어서 학교를 걸어 다니거나 낮에는 일하고
밤에 야간 학교를 다녀야했고 먹을 것이 없어서 끼니를 건너야했다는 말에
“ 밥이 없으면 라면 먹지 ” 라고 대답하는 그들은 공주이고 왕자인 세대
부모님의 온실 속에서 자란 세대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지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며 권력에 목말랐던 어른들은 자식들을 판검사 되라 가르쳤고
그래서 생긴 말이 누구내 집 아들 판검사 되었으니 “ 개천에서 용 났다 ”고 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권력을 쥐면 더러는 부패 하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서
뒤가 깨끗하지 못한 이들이 생겨서 힘없는 민초들에게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민초들에게는 안정되고 공평한 생활의 보장 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해놓고
정치가 되고 권력자 되고나면 몇몇은 자기 주머니만 채우려고 혈안이 됩니다.
세상살이 “ 인 생 살 이 만 사 가 세 옹 지 마 ”라고 했는데 오늘 보다는 내일을 바르게
볼 줄 안다면 정치가든 권력자든 작은 실수도 하지 않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날 혼란한 모습을 보면서 훌륭하게 살아오신 민초들 어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옛 어른들의 말에 “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도 맑다 ” 라는 속담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