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왜 한자표기가 없는지가 문득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흥미로워서 정리해 봅니다.

게시판 성격에 딱히 맞지는 않는데, 그나마 비슷한것 같아서 여기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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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수도의 지명인 서울은 광복이후인 1946년 명명되었다.

 

2. 서울이라는 지명은 아는 바로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방자치단체명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도道시市군郡지명을 통틀어서 서울은 유일하게 한자표기가 없는듯 하다. 
한자를 쓰는 중국에서는 서울을 首爾(수이)로 표기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말소리가 대략 비슷한 것을 갖다 붙인 것이다.

 

3. 서울이 순우리말이기는 하지만 그 말에는 뭔가 고유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일반명사로써의 수도(首都 , 한 국가의 중앙정부가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흔히 쓰는 한자"京 "도 "서울 경"인데, 여기서의 서울은 고유명사 서울이 아니라 수도를 의미하는 일반명사인 것이다.(동경, 북경)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라는 말은 "대한민국의 수도는 수도", 또는 "대한민국의 서울은 서울이다" 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서울이라는 말의 어원은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에서 왔다는 설명이 보편적이다.

 

4. 아무튼 그냥 일반명사 수도의 순우리말인 서울을 실제 수도의 고유이름으로도 쓰기에는 뭔가 성의가 없어보여서인지 서울이라는 지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은 명명된 이후로 계속 있었다.
1955년 한글한자 최현배 선생이 이승만에게 서울을 대신할 새이름 공모를 건의했고 추진되었는데 (어떤 아첨꾼은 새이름으로 이승만의 호인 우남을 건의 했었다고도 한다;;), 정치적인 시기를 놓쳐서 이 계획은 마무리 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되어 그냥 서울이 되었다고 한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