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이제 겨울 방학이 지나고 새봄이 오면
어린 새싹들이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새내기 부모님들 눈에는 늘 귀엽고 조그만 투정쟁이
아기 같기만 하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감격에 아이 보다 더 설레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학용품과 가방을 매어 주고 싶어 합니다.
세월을 거슬러 예전 살기 힘든 시절에는 책가방이 따로 없었고
넓은 보자기에 책을 둘둘 말아서 허리에 질끈 매고 다녔습니다.
학용품은 몽당연필이 대부분이었고 어쩌다 새 학용품을 가지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처럼 여기면서 조심조심 사용했습니다.
집안의 언니나 오빠가 도시에서 돈을 벌어 학용품을 사서
동생들에게 보내는 것이 당시는 아름다운 미덕이었습니다.
요즈음 책가방 하나의 값이 생각보다 엄청나서
누구라도 사준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그려진 가방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하나 사려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답니다.
가격이 부담 되어 가격이 좀 낮은 것을 사주려 해도 행여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기가 죽을까 어떤 엄마는 남들 눈에
우리 형편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도 합니다.
이제 얼마 후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입학식이 있을 것이고
아이의 입학을 앞둔 어느 부모님들은 벌써 걱정이 된답니다.
힘든 세상에서 열심히 사는 젊은 부모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
귀여운 자식이 학생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지만 넉넉하지 못한
집안 경제 아이들의 뒷바라지 할 걱정으로 한숨이 난다고도 합니다.
언제쯤 우리나라가 전 세계 가장 으뜸 복지 선진국이 되어 국가에서 국민
모두에게 모든 원하는 것들을 해결 해 주는 복지 천국이 올까 생각해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발전시켜 우리 후손들에게 복지국가를 물려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