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들어가면 선거 입후보자의 주요 공약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감 후보들을 살펴보았다.
현 교육감인 문용린씨는 공약을 올리지 않았고 고승덕, 조희연 후보는 5대공약을 등록한 상태다.
고승덕 후보의 5대공약을 한번 살펴보았다.
공약1 모든 학교를 업그레이드할 '서울형 새학교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 내년까지 개발 연구용역을 시행하겠으며, 추가예산 소요 없음.이라 되어있다. 즉 현재 아무 내용도 없고 따라서 소요경비도 알수 없는 사업이 1번 공약이다.
-교사-학생-학부모-사회가 공동의 노력으로 공감형 글로벌 시민을 키우도록 함.이 사업의 목적이다.
영삼옹 시절의 "세계화"구호가 무척 인상깊었었나보다. 안그래도 교사-학생-학부모는 교육문제로 등골이 휘고 있는데... 교육청이 책임지고 할 일들이 공약이 되어야 하지 않을지!
공약2 '꿈맞춤 교육'으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 업종-전문분야별, 맞춤형 진로 심화학습 제공이 그 내용이다. 일반고에 특성화반(현 직업반 이라고 함)을 만들어 단순 기술 중심 교육에서 직업태도, 습관 형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3 예체능반 학생에게 교과목 수업 부담 대폭 경감 하겠다는 내용이다.
*재원은 수요자 자부담이고 선택형 프로그램이므로 예산 투입은 최소화 된단다.
고등학교때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들 중에 직업태도, 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기 위한 추가비용을 부담 할 수 있는 집이 얼마나 될까? 금숟가락을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의 눈에는 고등학교의 직업반이 꼬르동 블루 비슷하게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에 특성화반 교육을 담당할 교사인력이 있을 턱이 없고, 분야별 전문가들 중에 학생을 교육할 수준의 사람이 별볼일 없는 대가를 받고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줄지도 회의적이다.
공약3 '실력교육'으로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을 이끌겠습니다.
- 교육청에 '실력드림센타'를 만들어 수요자 자부담 및 선택형 프로그램,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을 통해 예산 소요 최소화해서 진행한다다.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자들로 항공모함을 한번 만들어 본다면 믿어주겠다...
공약 4 '사회적 인성 교육'으로 공감형 글로벌 시민의 필수인성인 배려, 소통, 협력을 교육하겠습니다.
- '공감형' '글로벌' 인성을 지닌 시민이 글로벌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면 공장에서 제품 찍혀 나오듯 만들어지는줄 착각하고 있는 듯.
공약 5 서울시 교육청을 교육서비스 기관으로 혁신하겠습니다.
교사 잡무 경감, 담임 경력 10년 이상 우수교사 대상 연구학기제 실시, 과밀 학교 도움교사 배치 등등을 추가 예산 소요가 없거나 최소화 해서 시행하겠다고 한다. 자원봉사나 인턴제도 활용해서.
재정에 대한 개념이 호러영화 수준...
교육관련 재정에 대한 파악과 계획은 철저히 없다고 생각되고, 갯수 채우기 수준의 공약이 더 많아 보임.
교육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듯 보임. 집에서 자녀들 교육에 조금만 신경 썻어도 알 수 있는 일들을...
교육을 통한 인격의 형성에 대해서도 헛다리를 짚고 있음
학생이 이런 계획서를 제출 한 경우 내가 선생님이라면 F 주겠음. 평소 준비와 고민이 없었다고 볼 밖에... 왜 나왔나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