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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고아였던 아이의 눈물
게시물ID : lovestory_80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시아
추천 : 11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2/26 20:56:15
어떤 밴드에서 퍼 온 글입니다... 원본 출처는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중앙일보에 나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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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구걸하던 소년은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쏟으며 여성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inspiremore)는 케냐 나이로비 시에서 구걸하는 소년 존 쑤오(John Thuo)와 소년이 만난 여성 글래디스 카만데(Gladys Kamande)의 사연에 대해 전했다.

어린 존 쑤오는 가진 게 없다. 매일 행인에게 구걸한 돈으로 작은 빵 조각을 사서 배를 채운다.

존은 어느 날처럼 구걸을 하기 위해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로 다가갔다. 당시 차 안에는 글래디스 카만데(Gladys Kamande)라는 여성이 타고 있었다.

돈을 받기 위해 차 안으로 손을 뻗은 존은 잠시 뒤 글래디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글래디스가 휴대용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던 존은 한 번 심호흡을 한 뒤 그녀에게 "왜 그걸 끼고 있어요?"라고 물었다.

글래디스는 "사고로 폐가 망가졌단다. 나는 이게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라며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만 한 돈이 없단다"라고 대답했다.

그녀의 말에 존은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잠시 멈췄던 눈물을 다시 흘렸다.

그리고 존은 글래디스의 손을 잡고 "제발 이 분의 병을 낫게 해주세요"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또 존은 주머니에 있던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 글래디스에게 건넸다.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얻은 소중한 돈이었지만 자신보다 그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래디스는 "너무 고맙지만 받을 수 없어"라며 웃으며 거절했다.

해당 장면과 사연은 그들의 모습에 보고 크게 감동한 한 시민이 카메라에 담은 뒤 자신의 SNS에 공개한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된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고, 케냐의 한 기부 사이트에는 글래디스의 수술을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그 결과 2억원이 넘는 돈이 모였고, 이후 글래디는 인도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새 삶을 살게끔 도와준 존을 찾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존과 글래디스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101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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