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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실수한 사람이 반성문 써왔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80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호나라
추천 : 10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12/23 16:55:51
연말시즌 모두 죽어라 마시죠

그러다 보면 저 같이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평소보다 자주 토를 치워요 ㅠㅠ

아오 개빡ㅋ 암튼 
뭐 짱나는 일이지만 

해야할 일이기에 감탄사 연발 날리면서 치웁니다 ㅋ


어제도 단한팀의 남성 트리오 손님들중 하나가 
토를 하여 ㅋ 

발견즉시 화장실 통제를 하고 

바로 치웠어욬 

후딱치우고 다시 일을하고 하룰 마무리하고

오늘 업장에 출근하니 비타500이 있더군요 

뭔기싶어 이모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모르시고 

음료박스를 살피니 
미안합니다란 메세지가 있고 ㅋ

안을 열어보니  
메모지에 

어제 자신의 행동의 책임을 지고 싶었으나 ㅋ
너무 술에 취해 뒷처릴 못해서 미안하다란
내용의 반성문이 있었어요

뚱뚱한 비타500을 두고가니 
이해를 바란다의 내용으러요 ㅋ

이바닥 10년째 일하는데 
이런 큰죄책감에 쓴 반성문은 첨 봐요 

이럴필요까진 없었지만 넘 감사하네요 
음료상자 메세지는 여자글씨 같아서
잘생긴 날보고 누가 반했나 싶었는데

남성분이였군훀 

뭐 남자도 남자에게 반할순 있져 뭨 

두고가신 아저씨 
미안해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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