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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현식,故유재하... 그리고 Epic High의 11월 1일
게시물ID : music_80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MC
추천 : 7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31 22:46:26

11월 1일이 되면 故김현식,故유재하씨의 추모곡 Epic High의 '11월 1일'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알고보면 정말 뜻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거든요. ㅎㅎ


일단 간단하게 유재하씨의 앨범이 어떤 앨범인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故김현식씨에 대해서는 故유재하씨만큼 잘 알지 못하기에 남기지 못했습니다.)

유재하씨의 1집은 한 여자만을 위한 노래로 구성된 앨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유재하씨와 여성분이 동아리에서 만나 여성분과 처음 만났을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노래 '그대 내품에'

사랑에 빠진뒤에  만든 노래 '우리들에 사랑'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편지를 본 뒤  만든 노래 '우울한 편지'

헤어지고, 여성분을 회상할때는  만든 노래 '지난 날'

다시 재회를 해서 다시 사랑에 빠진 뒤에  만든 노래 '사랑하기때문에', '그대와 영원히'

(참고로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중 2위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앨범 발매후 유재하씨가 여성분에게 직접 앨범을 건네주기 위해서 약속을 잡은, 그 날 유재하씨는 교통사고로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그 여성분은 유재하씨의 앨범에 참여했는데 플루트 연주를 담당했으며, 앨범 자켓에 ‘플루트 김’이라는 글씨로 그녀를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리마스터링 판에는 본명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유재하씨는 단 한번밖에 방송출연을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앨범에 당초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심의에서 반려가 되었으며, 발매 초기에도 평론가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화성학과 갖가지 악기들의 음색을 터득한 유재하는 기존의 대중가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음악 관계자들조차도 '노래가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故 유재하씨를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11월 1일에는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라는것도 개최하고 있답니다(수상자로는 대표적으로 조규찬, 고찬용, 유희열, 강현민, 나원주, 이한철이 있다고 합니다.

-

이번에는 epik high - 11월 1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고 계십니까?

가사를 살펴보겠습니다.

타블로)
소중한 친구가 있었죠 
내 숨소리보다 가깝게 느꼈죠 
피아노와 통기타 멜로디로 꿈을 채웠고 
현실보다 그사람은 음악을 사랑했었죠 
Oh 그 지난날 난 다른 길에 발 딛고 
무대위에서 내게 보내던 분홍빛깔 미소 아직도 
그때가 그립다 그땐 사랑과 열정이 독이 될 줄 몰랐으니깐
괴리감은 천재성의 그림자 
가슴이 타면 순간마다 술잔에 술이차 내 친구가 
걱정 되도 말을 못하고 
가려워진 길로 사라지는 뒷모습 바라 봤죠 그가 
떠나가 남긴 상처보다 깊을 죄가 
비라면 내맘속에 소나기뿐 
너무나 그립다 텅빈 무대 끝에 앉아 
붙들수 없는 꿈에 조각들 쫓던 그대가

원티드)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고마웠단 말없이 
그대를 바라봤죠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이제서야 말해요 미안해요

미쓰라 진)
소중한 친구가 있었죠 내 숨소리보다 가깝게 느꼈죠 
피아노와 통기타 멜로디로 꿈을 채웠고 
현실보다 그사람은 음악을 사랑했었죠 
말없이 다가오는 어둠의 손짓도 
미소로 답하고 서글프게 노랠 불렀죠 
거친 음성으로 음악에 기대고 
고독에 고통마저 곱씹어 삼키죠
내사랑 언제나 그대 내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남아주오 어둔 새벽에 
등불처럼 비춰 골목길 넋두리
자만했던 현실에 찌든 목소리 마치 
물처럼 증발해 사라진 그대여 
비오는날의 수채화의 그댈 빗대어 간직하고 있다면 
웃어주오 아스라히 사라질 미소라도 주오

원티드)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고마웠단 말없이 
그대를 바라봤죠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이제서야 말해요 미안해요(hey 미안해요)

하늘이 버린새가 희망없이 
한 소년의 손바닥위에서 말없이 
한없이 힘없이 날개짓을 하듯이 
이렇게 끝없이 살아갈런지 
(x2)

원티드)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고마웠단 말없이 
그대를 바라봤죠
사랑했단 말없이 그리웠단 말없이 
이제서야 말해요 미안해요


다음을 뜻합니다.

소중한 친구 = 故김현식,故유재하
사랑과 열정 =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가슴이 타 몇순간마다 술잔에 술이차 = 김현식씨가 알코올로 인한 간경화로 돌아가셨죠.
가리워진길 - 故유재하씨의 노래 '가리워진길'
내사랑 내곁에 - 故김현식씨의 노래 '내사랑 내곁에'
언제나 그대 내곁에 - 故김현식씨의 노래 '언제나 그대 내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 故김현식씨의 노래 '비처럼음악처럼'
골목길 - 故김현식씨의 노래 '골목길'
넋두리 - 故김현식씨의 노래 '넋두리'
비오는 날의 수채화 - 故김현식, 강인원, 권인하씨의 노래 '비오는 날의 수채화'

(故김현식씨는 故유재하씨의 기일에서 정확히 2년후 1989년 11월 1일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으로 하셨습니다.)

Epick High는 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하여, 11월 1일이라는 노래의 제목으로 그들을 추모하려고 한 것입니다.

알고들으면 더 좋은 노래 11월 1일의 링크를 남기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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