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적고 글쓰기 버튼 눌렀는데 오유 서버 에러나서 다 날리고 다시적는바람에 멘탈 없어졌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정규시간은 못챙겨보지만 꼬박꼬박 무한도전 챙겨보는 잉여팬임.
오유는 눈팅만 8년째임. 중간에 글 두번인가 적은적 있었지만 별 관심 못받았었음.
요번 공동경비구역 특집때 공중을 날아다니며 찍던 헬리캠 기억남?
누가 댓글달아논거에 그게 에어드론에 고프로 카메라 달면 되는 70~80만원밖에 안하는 장비라고 하길래
댓글로 그게 아니라고 하려다가 아예 자료들 첨부해서 올려보려고 글 씀.
요거 말하는 거임.
여기서 헬리캠이라고 부르는건 정확히 말하면 다리가 여러개 달려있는 헬리콥터류인 멀티콥터(Multicopter)를 말하는 거임.
멀티콥터는 다리의 갯수에 따라서 쿼드콥터, 헥사콥터, 옥토콥터 등으로 명칭이 나뉘어 지는데,
지금 저기 떠있는건 다리가 여섯개인 헥사(Hexa) 콥터임.
사실 저거 떠다니는 그림자만 보고도 기종이 뭔지까지 딱 알았는데 확신하게 된 계기가 있음.
요 부분에서 보면 오른쪽 하단에 요녀석의 발이 잠깐 보임. 발 보면 확실함.
저 기종은 DJI社 에서 나오는 S800 이라는 녀석임.
이녀석임.
프로펠라 밑에는 적색과 녹색의 LED 가 장착되어 있음.
원래 새것은 앞뒤 구분을 위해 적색 2개, 녹색 4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한도전에서 쓰였던 것은 아마 운용중에 다리가 하나 부러져서 교체한 제품으로 보임.
(교체할 때 LED 색을 안맞춰서 적색이 3개가 되어버림)
요게 256만원짜리임.
256만원으로 끝나면 돈도 아님.
추가로 필요한게 멀티콥터 컨트롤러, 조종기, 배터리, 충전기 등이 있음.
영상 촬영이 아니라 단순히 그냥 저걸 날리기 위해 필요한 것임.
즉, 저걸 공중에 띄우기 위해(카메라 달기 전에) 대충 670만원쯤 필요함.
이제 카메라를 달아야 함.
방송용으로 쓰기 위해서는 고프로 같은 카메라를 쓸 수 없음.
화질은 둘째치고 흔들림 때문에 제대로 쓸 수 없음.
고프로 카메라가 어떤거냐면,
모자에 쓰고 있는 이 자그마한 카메라 말하는 거임.
고프로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손떨림 보정기능같은게 없기 때문에 엄청 흔들림.
특히 DJI S-800 기종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잘한 진동이 있는 기체이기 때문에 고프로 달아서는 방송용으로 쓸 영상이 안나옴.
무한도전 보면서 형님들이 달릴 때 모자에 쓴 카메라로 찍은 장면들이 있을텐데 엄청 흔들리는걸 알 수 있음.
공중에서 찍어대는데 그렇게 흔들려서는 아무짝에도 쓸 데 없는 화면이 되고 마는것임.
방송용으로 쓰기 위해서 S800 전용으로 나오는 전문가용 카메라 짐벌(카메라 장착하는것)이 있음.
요거임. 이름은 사진에 나와있듯이 Zenmuse Z15 임.
요거 가격 530만원임. (카메라는 미포함)
여기에 카메라는 Sony NEX7 이나 Panasonic GH2 정도 달면 됨.
무한도전 화면을 보니 광각으로 찍힌게 아닌것 같던데 아마 파나소닉 카메라 단 것으로 보임.
일단 카메라값은 제외하겠음.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함.
배터리는 보통 2개를 1팩으로 넣는데, 이 1팩에 10~15분 정도 촬영이 가능함.
충전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1개당 40분은 걸리므로, 1팩이면 1시간 20분이 걸림. 15분만에 충전이 안된다는 말임.
즉, 만약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계속 촬영했다면, 중간에 쉬는시간은 안찍는다고 쳐도 2시간(120분)은 찍었을것임.
1팩에 15분 잡고, 120분 찍으려면 적어도 8팩이 있어야 함.
배터리 1개당 약 20만원, 2개 1팩이므로 1팩당 40만원임.
8팩이면 320만원임.
요까지 합산해보면,
S800 셋트 (조종기, 충전기 등 필요장비 포함) = 670만원
Zenmuse 카메라 짐벌 = 530만원
배터리 = 320만원
합계 1520만원 나옴.
사실 자잘하게 더 들어가는것도 많음.
영상 실시간 전송장치도 있어야 하고, 모니터도 있어야 하지만 이런건 그냥 방송장비 썼다고 생각하고 생략했음.
사진 출처는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가져온것이므로 홍보처럼 될까봐 따로 표기 안하겠음.
맞음. 나 저거 파는 사람임. 많이 날려봤음. 확실한 정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