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중요한 일인 건 아는데..실은 내가 컴퓨터를 잘 모른다.

그래도 때 되면 업그레이드 등 이것 저것 남들 만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까지 자료를 넘겨야 하는데..미치겠다. 거의 이 건 때문에 내가 짤릴지도 모른다. 

우리회사 사활이 걸린 파일이었거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컴퓨터의 문제다. 

난 내 일만 잘 하면 된다. 그런데 이 3류 컴퓨터가 바이러스 여러번 먹고 완전 맛이 갔기 때문에 난 진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전임자가 완전 바이러스 덩어리로 만들어놓은 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걸까?

그래서 난 오늘 중대 결심을 했다.

컴퓨터를 갖다 버릴거다. 비록 몇 번 업그레이드도 하고 적지 않은 돈을 써가며 사용하던 것이지만...

더 이상 바이러스덩어리를 갖고 있을 수 없다. 

어차피 회사 공금으로 유지했던 컴퓨터라 전혀 마음이 무겁진 않다. 또 사면 되지만..

새로 컴퓨터를 사도..

기본프로그램 설치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는데..그냥 예전에 쓰던 외장하드로 설치해서 쓰면 되지 않을까?

설마 바이러스가 있겠어? 그리고 기본 프로그램 설치할 때 까지 중요한 일은 없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