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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0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발적백수.★
추천 : 2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6 23:53:17
내게서 달아나주길 바랬지
어서 달아나서 사라져 버렸음 했어
단한번도 잡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없었어
태어나서 살면서 그런 가망이
있을리 만무한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
아에 붙잡고 싶단 생각 근처에도 다
다르질 못했어
그래. 난 흘러간 너와의 시간을
후회할까 걱정했지
하지만 이제서 곰곰히 나를 돌아보니
그 시간을 추억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거 같아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하려해도
그 시간은 거기에 있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무력함이
너무 절망적이단 걸 알게 하지
그렇게 다시 그 시간을 되새기고 있는
내 시간들을 밀어내고 있어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영원히
그 속에 살지 않게 해주는
다른 것들 때문이겠지
그래도 틈만 나면 또 그 시간이 찾아와
매번 같은 힘으로 날 쳐내
마치 가슴 속이 조여드는 느낌이 말야
그럴 때 마다 내 속은 눌려져버려
이걸 이겨내면 난 더 성장 할 수 있을 거야
절망적 무기력에 맞서는 용기 같은 거지
쓰러지지 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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