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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촛불을 조금만 더 높이 듭시다!
게시물ID : sisa_803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카스_네팔
추천 : 21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02 0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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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여덟개 달린 여우는
죽는 순간까지도 둔갑합니다. 
그 현란한 변신과 눈속임에
많은 가짜들이 넘어 갈 것이요, 
동지라 믿었던 자들조차 칼끝을
우리에게 돌릴 것이지만 
역시 정답은 하나입니다.

12월 3일,
촛불을 조금만 더 높이 듭시다.
그래서 이번엔 끝장을 봅시다.

이번주 토요일,
우리가 촛불을
이전보다 조금 더 높이 든다면
그 불빛 너머로,
보기만 해도 벅찬 서로의 얼굴 너머로,
정체를 드러낸 자들의 추악한 모습이 
비로소 보일 것입니다.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정월 대보름 전날, 
논두렁을 태울 땐   
두렁에 있는 것은 다 태우는 것입니다.
게을러 남겨 놓은 잡초들로부터
병균이 다시 옮아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것입니다. 
남김없이 논두렁을 태워야
그래야 그 재가 거름이 되어
새살처럼 흙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거 아십니까?
지난 21일, 26일 
이곳 네팔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하면서
무반응에 외면에 서운한 적도 섭섭한 적도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플랑카드를 들고 있으면서 
어울리지 않을 쪽팔림을 느끼기도 했고,
무슨일이냐 물어보는 외국인 앞에서 
손짓 발짓 설명하며
영어가 짧아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십니까? 그때마다
우리는 그대들을 생각했습니다.
쪽팔리고, 외롭고, 서운할 때
광화문을, 전국을 밝히고 있을 촛불들을 생각했습니다.

"와......이것 보세요!!"
버퍼링 심한 유튜브를 몇 번씩 새로고침 해가면서
광화문을 가득메운 촛불들을 보고 또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말로 표현못할 감동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쉬운 싸움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사는 게 참 힘들고 고달프지만
바로 그 힘들고 고달픈 삶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의 패악질만 봐도 
순순히 물러날 것이라 생각지 않았는데
꼬리를 흔들며 둔갑하는 순간 순간마다
정체를 드러내는 사이비들이 보이니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12월 3일 이번주 토요일,

촛불을 조금만 더 많이     
조금만 더 높이 듭시다.
그래서 정체를 드러낸 모리배들과
그 안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패악의 무리들과 부역자들을
정월 대보름 전 날 밤 논두렁 태우듯
촛불로 환하게 불 밝혀 
이젠 끝냅시다.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저 굴속에 웅크리고 있는 여우를
그것이 있어야 할 곳으로 보냅시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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