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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분석해본 6.4.지방선거 군소정당 리포트입니다.
게시물ID : sisa_513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취준생
추천 : 1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8 23:21:46
군소정당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는 총 11개의 정당이 등록했다. 아예 소속정당 없이 나서는 무소속 후보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권자들에게 익숙하지도 않은 정당들인 원외정당의 후보로 나서는 후보들은 외려 무소속 후보들보다 더 유권자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게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 그렇다면 이번에 국회에는 의석이 없어 많은 핸디캡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정당들은 어떤 정당들이 있을까. 이번 리포트에서 간략하게 짚어봤다.


노동당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세력을 자랑하는 군소정당은 노동당이다. 노동당은 광역단체장 2명(광주시장,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1명(울산 동구청장), 광역의원 69명, 기초의원 25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1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112명의 후보로 이번 선거에 나선다. 이는 원내정당인 정의당의 158명(광역단체장 4명, 기초단체장 7명,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 94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21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20명)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 쪽에 큰 비중을 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따라서 노동당의 이번 선거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노동당은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서 다른 원외정당들에 비해서도 지지 기반도 확고한 편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및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이 주축이 된 야권연대를 번번이 거부하는 등 독불장군 이미지가 강한데다가 원외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못 받는 정당인지라 이번 선거에서는 큰 활약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종북이미지로 타격을 크게 받은 통합진보당 때문에 대중들이 전반적으로 진보계열 정당들을 외면하는 경향이 짙은 이번 선거에서는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녹색당
노동당과 함께 녹색당 대표적 원외 진보정당으로 손꼽히는 녹색당은 진보진영 과천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서형원 후보를 필두로 하여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7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12명 등 모두 23명의 후보로 이번 선거를 치른다. 특히 서형원 후보는 원내 정당인 정의당의 황순식 후보를 제치고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지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선거에서도 탈핵 및 녹색에너지로의 전환, 생태주의에 입각한 정책 개정 등 여러 모로 주목을 받았던 정당 중 하나였다. 다만 일부 지나치게 근본주의적인 성향 등은 비판 대상이란 지적도 있다. 또한 노동당과 함께 정당 인가 취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었던 정당. 이번 선거에서는 과천시장 후보인 서형원 후보의 당선에 모든 당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만일 서 후보가 당선된다면 아시아 최초의 녹색당 출신 자치단체장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녹색당도 앞서 노동당처럼 광역의원 쪽에 큰 힘을 주었다. 이 역시 광역의원 쪽에 큰 비중을 두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노동당처럼 이번 선거의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시 노동당처럼 게다가 진보계열 정당들에 대한 대중들의 전반적인 싸늘한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


새정치국민의당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친박연합을 근간으로 하는 정당인 새정치국민의당은 약칭인 새정치당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는데,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11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7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5명, 총 36명의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한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상대로 자신들이 먼저 쓴 정당명이라는 이유로 정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까지 제출했다. 그래서 이들의 새누리당 및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 강도는 다른 진보정당들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수준.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을 가짜 새정치 내지 구태정치로 비난하고 자신들이 진짜 새정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면면을 뜯어보면 새정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난 2000년 총선 당시의 민주국민당이 그랬던 것처럼 새정치민주연합 등의 타 정당 공천에 탈락해 탈당한 후보들이나 무소속이었던 후보들을 대거 영입해 세를 불린터라 그 진정성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노동당이나 녹색당에 비해서 당의 정책적 차별점도 부족하고, 이은영 대표의 남편이자 당의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이용휘 대표최고위원의 여러 개의 정당들을 오갔던 과거 행적 역시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는지라 이 점들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숙제라 할 것이다.


기타 정당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씨가 창당한 공화당은 5.16 정신 계승이라는 기치로 창당된 정당인데, 옥천군수 이성실 후보와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이희영 후보, 전북도의회 비례대표 김채란 후보, 서초구의회 비례대표 김명숙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로 이번 선거를 치른다. 19대 총선에서 당명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한나라당은 인천 남구의회 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나선 오흥범 후보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에 주경숙 후보, 이렇게 2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그 외에  겨레자유평화통일당의 정재복 후보가 노원구청장 후보로 나서고, 녹색당과는 이름이 유사하지만 다른 정당인 국제녹색당은 조순애 후보를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공천했다. 물론 이들 정당들은 앞서 언급한 정당들보다도 더욱 당선가능성이 떨어지는데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나름대로 정치에 뜻이 있고 정치적 식견이 있다는 것인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박수받아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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