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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술....약....
게시물ID : lovestory_80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풀거사
추천 : 1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1 0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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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알약1.jpg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올라온다.
더구나 빈속에 마시면 직방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다.
 
대부분의 음식물은 입에서 씹기 시작하면서 소화작용이 시작된다.
소화작용은 고분자 유기물을 여러가지 효소를 이용하여 몸으로 흡수 할 수 있을 정도의 저분자 물질로 바꾸는 작용이다.
몸으로 흡수된 저분자 물질은 세포내로 흡수되어 여러가지 효소작용으로 호흡을 통해 얻어진 산소를 이용,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 소화작용은 입--십이지장-소장-대장을 거쳐 이루어 지는데,
대부분의 영양분은 위-십이지장을 커치면서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대장은 수분 흡수를 담당 하게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우리 몸에 흡수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보통 6시간~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왜 술은 마시면 바로 취기가 도는 걸까?
 
술은...
위에서 바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술을 위에서 바로 흡수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술은 자연스운 물질이 아니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자연상태에서 흔하게 저절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언가 이상한 물질, 독소라고 인식한 몸은 위에서 바로 흡수하여, 빠르게 간에서 해독해 버리는 것이다.
 
이때, 자연스럽지 못한 물질인 관계로 위벽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우리의 위벽은 그 회복력이 매우 빨라 복구하는데 약 3일 정도가 걸린다.
다른 상처에 비해서는 빨리 치유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술은 약 3일간의 간격을 두고 마시는게 좋다.
조금의 양이라도 매일 마시게 되면 위벽은 점차 손상되어 위궤양 등의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약제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우리가 두통약을 먹으면, 30분 정도의 시간안에 약효가 발휘된다.
약제도 지나치게 깨끗하게 몇가지 성분으로만 정제된 물질인 관계로 자연스럽지 못한 물질이 된다.
따라서, 위에서 바로 흡수되며, 역시 위벽에 손상을 주게 된다.
 
수십억만년 이어온 생명에 기억속에 자연스럽지 못한 물질은 우리에게 해롭다.
 
어찌보면, 다행인 구석도 있다.
모두가 장에서 흡수된다면,
우리는 한잔할 기분이 나지 않을 뿐더러,
맹송맹송~ 엄청나게 마셔대다가 집에 갈때쯤 푹 쓰러지고 말 것이다.
자연은 우리 인체는 이미 그 사실까지 알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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