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그토록 무섭게 찌던 무더위가 시원스레 지나가더니
어느새 가을인가 싶었고 벌써 12월 되면서 겨울이라며
춥다는 말이 잦아지고 가족들 기침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겨울을 무사히 지내면 꽃피는 봄 오고
햇살 따가운 여름 되면 부채 들고 그늘 찾아다니다가
풍성한 가을 그렇게 또 한 해 보낸다 했습니다.
세월은 혼자서 말없이 소리 없이 흐른다며
그 일 누구 막을 수 있느냐고 노래한 시인의
이야기를 빌리면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기저기 들리는
기침하는 소리 듣기에는 안타깝지만 겨울을 나면서
한두 번 감기로 고생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의사들이 말하기로는 약을 잘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고 견디면 칠일 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는 방법 외 특별한 약이
아직 없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집집마다 감기로 고생하는 가족 보면서
특히 가정의 주부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집안어른들이 추위에 행여나 건강 해치지 않을까
학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이나 직장 다니는 자식들
온통 하루를 걱정으로 시작하는 주부들도 많습니다.
감기가 대충 지나가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좀 심하면
하루 종일 가족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꼭 챙기라고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서
요즈음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 참 많아졌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등산 걷기를 하거나 운동 전문 센터에서 하거나
집에서 혼자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모습들은 보기에도 참으로 좋습니다.
추워지는 이즈음 가족 모두 스스로 건강 챙겨서 겨울 내내 감기만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