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세계지도라고 알고있는 지도는 네덜란드의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 (Gerardus Mercator/1512~1594)가 만든 지도입니다.
메르카도르 도법은 적도를 원통 지름으로 해서 원통으로 만들고 위도 간격을 같게 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위도가 바둑판 처럼 딱딱 맞아 떨어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르카토르 지도는 적도부근은 거의 완벽하게 투영이되어 실제에 가깝고 방향과 각도관계가 정확하여 항해용이나 해류/풍향 표시용에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 메르카토르 도법은 당시 시대적 상황에 의해 서구 중심적 사고가 투영되었다는 점과 고위도로 갈수록 면적이 확대되어 왜곡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르카토르 도법에 의하면 소련의 면적이 더 커보이기 때문에 냉전시대 미국 정부에서 메르카토르 도법의 변형으로 밀러(O.M. Miller/1942)가
고안한 밀러 도법을 만들게 됩니다. 이 밀러 도법은 세계전도의 고위도 지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형상은 보존하고, 극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개량하여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이 도법의 장점은 남북방향으로의 축적의 변화와 그에 따른 면적의 확대가 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도법은 정각성과 정적성을 이루지 못하는 절충적인 도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도상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 독일의 역사학자 아르노 페터스가 제안한 도법이 바로 페터스 도법입니다. 이 페터스 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지도는 각 국의 면적을 거의 실제와 비슷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도 45도를 중심으로 잡고 저위도로 갈수록 가로폭을
줄이고 고위도로 갈수록 폭을 넓힙니다. 이렇게 평면을 맞추는 대신 세로폭을 저/고위도로 갈수록 줄여버립니다. 면적은 맞아 떨어지는 대신에
위도선이 극지방/적도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그래서 항해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못합니다.
이게 좋다 저게좋다라는것이 아니라, 구면을 평면에 옮기면서 필연적인 오차가 생기고 여러 도법 (위 세가지 외에도 다양한 도법이 존재) 모두 나름의 목적에 맞춰서 만들어 졌기때문에 어찌보면 모두 다 객관적인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정확한것은 지구본입니다.
지도의 진실
1. 아프리카는 그린란드와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프리카카 14배 크다.
2. 남미는 유럽보다 훨씬 더 크다.
3. 실제로 멕시코는 알래스카보다 3배 더 크다.
4. 일본(약 37만km²)은 독일(약 35만km²)보다 더 크다.
5. 세계 대륙면적 순위는 아시아>아프리카>북미>남미>유럽>오세아니아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