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적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야당들에 주어진 책무가 너무도 무거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국민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국회가 이를 조속히, 공식화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꼼수 담화 이후에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절대 다수의 국민이 즉각 탄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담화에 흔들리는 것은 비박이고 야당입니다. 지금 우리 야당이 받들어야 할 것은, 국민의 지시이지 비박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입니다. 국민의 탄핵명령을 단호하게 집행하는 것입니다. 야당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오늘 당장 탄핵안을 발의해야 합니다.
탄핵안의 부결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 부결시킬 사람은 다음 주에도 부결시킬 것입니다. 탄핵안 부결의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이 탄핵이라면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이라도 발의해서 탄핵을 관철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비박계 의원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하야는 대통령의 몫입니다. 국회의 몫은 탄핵입니다. 하야는 탄핵 이후에도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하야하면 그때 정치적 판단을 하면 됩니다. 하야는 협상의 대상도, 탄핵을 미룰 이유도 되지 않습니다. 비박계 의원들께서 피의자인 대통령의 곁이 아니라, 국민 곁에 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합니다.
어제 야3당 대표회담 이후에 많은 동요가 있었습니다. 야3당 대표회담에서 임기 단축 협상은 없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잉크가 마르기 전 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금 전 추미애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비박 의원들에게 탄핵 동참 촉구를 했던 오늘 아침 회동도 언론에서 퇴진시기 협상으로 보도하며 혼선이 있었습니다. 또 국민의당은 오늘 일방적으로 ‘2일 탄핵 불가’를 발표했습니다.
지금 야당의 자중지란이야말로 대통령이 노리는 것이고,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야당들이 말뿐만 아니라 진짜 확고부동한 공조를 통해서 국민의 명령을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그동안 야3당의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2016년 12월 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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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시스 기사가 어떻게 사실을 왜곡하고 야당을 분열시키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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