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옛날 어른들은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과일로 만든
과일 차를 대접하거나 꽃잎 차 찻잎 차를 대접했습니다.
가마솥에 우려낸 구수한 숭늉으로 일반 민초들은
평상시에 마시며 목마름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구수한 숭늉 맛을 잊지 못하는 어른들께서는 지금도
시골 장터 아낙네가 주는 숭늉을 먹고 싶어 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숭늉이나 차는 목마름을 달래거나
한가한 시간을 달랬고 손님을 맞이하면서 서먹함을
달래기 위해 마시던 일종의 사교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어느 날 한순간에 전통적인 차는 뒤로 물러나고
커피가 자리를 대신하며 온 국민의 입맛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을 이야기 하고
나아가서는 젊음의 상징인 사랑을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기도 합니다.
시내의 조용한 카페에서는 커피 한잔 주문하고 하루 종일 책을 보며
공부를 하는 젊은이들도 있고 자신이 업무를 처리하는 이도 있습니다.
차 마시는 문화가 예전 어른들 차 문화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친구와 연인과 만남 사교적인 활동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만남은 시내의 카페 젊은이들이 좋아 할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서로 개성 있는 커피를 시켜놓고 만남의 목적을 풀어 갑니다.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찻집 커피의 구수한 향기를 음미하면서
청춘의 사랑도 꽃피우고 친구간의 관계도 돈독하게 한답니다.
그 옛날 어른들이 즐겨마시던 숭늉 맛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젊은이들의 커피 사랑은 시대를 초월하게 하기도 합니다.
민초들은 하루에 한두 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고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 사교의 음식이었던 것이 요즈음은 생활의 음식이 되었고
없으면 허전한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필수 음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