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여
땅끝탑을 지나 삼남길 따라 올라오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여비는 한정이 되어있고 하다보니
숙박시설을 이용하기는 어렵고
민가에 잠을 청해보았으나
관광지 주변인지라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보건소에서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쩔수없이 초등학교 한 귀퉁이에서
점을 청하려고 자리를 잡고 있는데
관사에서 선생님 한분이 나와
사정을 말씀드리고 잠자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시곤 관사로 가시더니
아무래도 같이 계시는 분께서 안된다고
하셨는지 결국 실패!
그럴바에 밤새 걸어나 볼까 하고
다시 길을 향했습니다.
한 두시간쯤 더 걸어 한 교회앞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한 분께서 나오셔서
들어와 쉬라는걸 바보같이 거절하고 또 출발.
시간이 지날수록 어찌나 거절한게 후회가 되던지
결국 다시 하뉴마을에 도착해 한 교회 밑 주차장에서 바람이나 피하며 잠을 자고자
들어가 가방을 어깨에서 내리고 판쵸우의를 입고
누웠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잠은 오질 않고, 교회에 들어오기 전
지나친 파출소에서 여인숙 같은델 알아보라고
하신게 생각이나 결국 숙박업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6시30분 오늘아침 기상하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를 먹고
다시 걷고 있는중.
점심은 어떻게 하나
오늘은 또 어디서 자나가 걱정이네요 ㅋㅋ
오늘은 해남읍에 들어갈 계획이니
그래도 찜질방이나 피시방은 있겠죠!!
앞으로 여정에 저좀 재워주실 분 없나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물집 잡힌 발과
현위치 사진 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