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80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더잘할개★
추천 : 3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6 00:10:10
분리수거된 쓰레기들 위로
비가 내린다
끼리끼리 또 함께
비를 맞고 있다
같은 시각
옥수동엔 비가 오고
압구정동엔 바람만 불듯이
똑같이 비를 맞아도
폐지들만 무거워진다
같은 일을 당해도
어쩐지 더 착잡한 축이 있다는 듯이
처마 끝의 물줄기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내리는 빗속에서
더이상 젖지 않는 것들은
이미 젖은 것들이고
젖은 것들만이
비의 무게를 알 것이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