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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관계의 기준
게시물ID : lovestory_80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맴맴이
추천 : 5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0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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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 관계에 허무함을 느낍니다.

주변에 친구든 가족이든 사람은 많지만 필요할 때만 저를 찾는 것 같아요. 

항상 그런 기분이 들어서 ‘세상에 믿을 사람은 나 혼자밖에 없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아이고, 자꾸 그런 생각하면 청와대에 계시는 분과 비슷하게 돼요.(모두 웃음)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아서 그런지 진정한 친구라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친구관계란 무엇일까요? 그가 내 돈을 빌려가고 돌려주지 않아도 나는 그를 믿어주고, 

그가 나를 욕해도 나는 그를 믿어주고, 그가 나를 해쳐도 나는 그를 믿어주는 게 진정한 친구예요.(모두 웃음)

 

 

 

 

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친구가 저를 생각한다는 뜻인가요?

 

 

 

 

그 친구가 나한테 어떻게 하느냐는 상관이 없어요.

‘친구관계’라는 말은 그가 나에게 어떻게 하든 나는 그를 친구로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게 친구관계입니다.(모두 웃음) 

그가 나한테 잘하면 나도 잘하고, 그가 나한테 못 하면 나도 못 한다는 건 그냥 인간관계지, 친구관계는 아니에요.

‘그가 날 사랑하면 나도 사랑하고, 그가 날 사랑 안 하면 나도 사랑 안 한다.’ 이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는 인간관계예요. 

그가 나를 사랑해도 사랑하고, 그가 나를 사랑 하지 않아도, 나는 그를 사랑하는 게 연인 관계입니다. 

그럴 때 ‘그가 나의 애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이가 공부를 잘 해도 보살피고, 공부를 못해도 보살피고, 신체장애가 있어도 보살피고,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도 내가 아이를 보살피면 나는 그의 엄마인 거예요. 

공부 잘하고 말 잘 들어야 좋아하고, 공부도 못 하고 못생긴 게 말도 안 듣고 엉뚱한 짓 한다며 미워하면 

그건 이웃집 아줌마지, 엄마는 아니에요. (박수)

그러니까 ‘그가 나한테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를 어떻게 보느냐’가 친구관계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는 겁니다.

 

 

 

 

제가 베풀면 그게 바뀔 수도 있나요?

 

 

 

 

친구관계에는 바뀌고 안 바뀌고가 없습니다. 내가 그를 친구라고 생각하면 친구 관계인 거예요.

질문자는 지금 상대가 질문자한테 잘 하면 좋아하고, 

질문자한테 조금이라도 손해나게 하면 ‘나쁜 놈이다’라고 해서 그 사람을 친구로 안 보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건 이름만 ‘친구’지 보통의 인간관계일 뿐이라는 거예요.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친구관계냐, 아니냐’를 결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질문자는 친구관계를 맺을 만한 수준이 못 돼요.(모두 웃음, 박수)

어때요? 질문자가 보기에 자기는 친구를 사귈 만한 수준이 될까요?

아까 다른 질문자처럼 ‘친구가 나를 배신했다’ 이렇게 말하는 관계가 친구라면 나한테는 친구가 없었던 거예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내 사랑을 배신했다’ 이렇게 말한다면 나는 사랑한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걸 다 하느님의 뜻이려니 하고 받아들일 때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내 형편이 좋을 때는 ‘아이고,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복 받았다’ 이러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믿어도 소용없네!’ 이러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제 말 이해하셨어요?

 

 

 


“네.”(질문자, 청중 한 목소리로 대답)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 와도 그것이 다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여요. 

하느님을 믿다가 재산을 다 잃게 되거나 죽을 상황에 처해도 주님의 뜻이라고 

그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믿음이 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이 있으니까 조선시대 말에 정부가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죽인다’ 고 해도 믿음을 지켰던 거예요. 

‘이제부터는 안 믿겠습니다’ 하면 사는데도 협박에 굴하지 않고 나의 믿음을 유지하다가 죽었어요. 

그렇게 죽음을 무릅쓰고도 믿음을 지켰던 사람들이 200여 년이 지난 뒤에 지금 다 성인의 지위에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는 기준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했나, 안 했나가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믿으면 하느님이 있고, 내가 안 믿으면 하느님이 없는 거예요. 

내가 그를 사랑하면 사랑이고,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이 없는 거예요.

사랑하는 관계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사랑하는 관계인 부부는 거의 없습니다. 

인간관계만 있죠. 남편이 나한테 잘하고 이익이 되면 내가 좋아해주고 ‘사랑한다’ 라고 말하고, 

남편이 손해를 끼치거나 내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하면 ‘사랑할려야 사랑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해요.(모두 웃음)

그건 사랑하는 관계, 연인 관계라고 할 수 없어요.

적어도 연인이고 ‘내가 그를 사랑한다’ 하는 정도면 그가 어떻게 하는지 논하지 말아야 참된 사랑이에요.

여러분들은 지금 남편이나 아내를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좋은 대로, 나한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니까 지금 관계를 맺고 사는 거예요.

이게 인간관계예요. 

이런 관계가 잘못되었다거나 나쁘다는 뜻이 아니에요. 

지금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고 산다는 말이에요.

질문자는 지금까지 인간관계만 맺었지, 아직 친구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어요. (모두 웃음) 

교회며 절에 다니기만 했지, 도무지 믿음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나의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상대가 아닌 나의 문제예요.

 

 

 

 

"감사합니다."

 

 

 


진정한 친구,연인은 내가 만드는거군요

 

출처 http://www.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7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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