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 허튼말이 아닌것같다.
내가 내 스스로를 미워하니 상대방이 날 순수하게 사랑해도 '이렇게 못난 나를 왜 좋아하지' 하고 의심하게 되는 것 같다.
조금 뭔가 틀어졌을땐 '내가 다 그렇지, 나는 연애하면 안되나보다' 싶고
상대방이 나보다 잘난것이 있으면 끊임없이 나를 비교해서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이 마음이 점점 식는것 같으면 기다리기보다는 단칼에 잘라내어 '내가 뭐 그렇지'라는 결과를 내고싶어하고
그래도 떠나가지 않으면 '내가 이렇게 못났는데도 왜 안 떠날까' 하며 더 오기를 부리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결국 떠나가면 남는건 허망함뿐...
아침마다 내 자신에게 수백번 사랑해를 외쳐도 자꾸 주눅이 들었지만 순수하게 그대를 사랑했고,
결국 그대는 날 떠났지만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더 많은 자신감으로 그대를 사랑하지 못한것에 미안하다.
그대도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나는 안다. 그대는 정말 멋지고 빛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도 내가 멋진 사람이란걸 깨닫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