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과들에는 이른 봄 푸른 새싹이
햇살 따가운 여름을 잘 견디어내고
어느 듯 가을 단풍 곱게 물들었습니다.
산과 들에는 온통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색색으로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푸른 잎 일 때는 푸르름이 가득한 희망으로 아름답더니
무더운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나는 활기참으로 아름다웠고
단풍색이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온 누리는 가을을 맞이하였습니다.
색이고운 단풍잎 따서 책갈피에 넣어 말리던 청춘의 시절에도
일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던 열정 가득했던 시절에도
오색 단풍은 언제나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농촌의 모든 이들은 가을이라는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긴 한 해 동안 일구어낸 결실을 정리 하는 순간입니다.
넉넉한 인심은 곡간에서 난다는 옛 어른들의 말처럼
어른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자식들이 사는 도시로
보내기 위하여 또 한 번 바쁜 손길입니다.
뒷산에 물든 단풍을 바라볼 틈도 없이 나날이 바쁜
우리 부모님들은 날마다 자식들 생각만하고 있답니다.
은행잎이 단풍나무가 갖가지 나무들이 나름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이 가을에 청춘들 세대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가을을 만나게 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함의 계절이고 넉넉함의 계절이고
혼기에 찬 청춘 남녀들은 남다른 사랑으로 짝을 찾아 새로운
가정을 일구는 가을은 행복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어른들은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은 젊은이로서
행복한 계절로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아름다운 단풍잎을 모아서 어느 이름난 시인의 시집 책갈피 속에 한 잎 한 잎
곱게 다듬어 말리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돌아보면 아쉬움 많은 청춘의 이야기입니다.
세월은 무심하게 흐른다지만 시인의 말은 세월도 스스로 할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