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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알바할때 재미진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17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K.
추천 : 0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5 11:02:34
평소에 음슴체를 쓰고싶었기에 나도 한번 음슴체
고고씽해보게씀.

지금으로 부터 약 8년전쯤. 군대를 전역하고 동네
주유소에서 등록금을 조금이나마 벌어보려 알바를
했음. 아버지 단골이기도 했고 학교 방학때도 알바를 했었기에 다른 알바생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셨음. 그 주유소의 특징은 사은품을 안줌.
(요즘은 안주는 곳도 많지만)대신 기름값이 쌌음. 종종 기름값 싼거에 불만을 가지는 손님들도 있었을 정도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사건은 주말로 기억됨. 그곳이 유원지 부근이라 주말이면 엄청 바쁜곳임. 한참 바쁘게 기름을 넣고 있는데 소나타 2가 등장함. 8년전이었지만 그때 그 소나타도 늙었었음.
그 손님 내리자마자 5만원 넣어라!! 포스있고 거만한 말투로 소리치고 화장실로 날아가버림. 그 옆에는 사모님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분이 고상하게 앉아있었음. 주문대로 5만원 세팅하고 주입구에 꼽고 발사함. 다른차들도 정신없이 뛰며 주유해줌.
소나타 차주, 화장실서 나와서 카드로 계산하고 떠남. 평소와 다르지 않음. 그뒤 대략 10분정도 후  그 손님. 컴백함. 내리자마자 나한테 욕함.
손놈;기름을 제대로 넣었냐 이 도둑놈의 아기야!!", 소장님;(놀라서 뛰쳐 나오심.) "무슨일이셈.?" 
손놈;저 아기 교육은 제대로 시킨거냐. 어디서 사기를 가르치냐. 10분이 넘었는데 게이지가 올라가지 않는다.

소장님 바로 주유실시간현황  확인하시고 그분 카드로 계산하신 영수증 확인하고 계산된 시간 대조하시고  문제없이 기름 다 들어갔다하심.

그 손놈. 여기 사기꾼집단이라 소리침. 다른 손님들도 많은데 여기서 기름 넣지 말라 소리침. 고래고래
소리침 돌고랜줄.ㅅㅂ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심.
그때 단골손님들도 있었뜸. 무슨일인가 다들 즌위로 몰려드심. 주유소 진입했다가 걍 나가는 손님도 있었던것 같음.
  소장님 말씀 하심.
"다른 고객님께 피해가 가니 한쪽 구석에 주차하시고 신고하샘"

그 손놈 정말 구석탱이에 비집고 드가서 주차함.
그리고 5분뒤 떠남. 그후 수분이 지난뒤 정말 경찰들이 왔음. 그 차 주유를 담당했던 나에게 이것저것물어봄. 솔직히 조금은 쫄았었음. 실수했을수도 있었기에. 근대 씨씨티비도 있고 다른 알바생들도 나를 믿어줌. 소장님도 믿어줌. 난 상황설명 거짓없이 이야기 했음. 경찰 기다려보자함.  그리고 조금뒤
한통의 전화가 그 경찰님에게 옴. 그차 주유게이지가 고장난거라고. 어이상실했음. 그 경찰님이 전화통화에 그분께 사과라도 하시라고 전해달라함.
사과는 커녕 주유소를 지나가지도 않는것 같음.
이제 나도 학교도 졸업하고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그 소장님께 안부전화 할때
농담삼아 그 손놈 사과했나요를 물어봄.
글로 잘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만 그때 상황은 정말
대박이었음. 

휴대폰으로 써서 작성완료 누르면 제대로 나올지 걱정됨. 역시 음슴체는 저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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