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다니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만 둔 것도 참 안좋게 그만뒀습니다.
같이 일하는 점장이 인간적으로 정말 힘들게 했고, 그래서 알바 구하실 시간 한달 드리고 그만두겠다고 했죠.
사장님은 알바생을 못 그만두게 하시는걸로 유명했습니다. 계속 회유하시고 절대 못그만두게 하셨습니다.
2주를 질질 끌다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창피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그만두었습니다.
왜 못 그만두게 하냐고 통화를 하셨는데 부모님에게 마저도 화를 내면서 지금 당장 딸 데리고 일로 오라고 역정을 내시기도 했습니다.
한소리 해야겠다고 얼른 데리고 오라고... 그리고 혼자 분에 차서 이딴식으로 할거면 내일 당장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짤린거죠 뭐.
저야 속 편하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알바비 문젠데.......
월급날이 매달 10일입니다. 알바를 그만 둔 2틀 뒤인 4월 10일이 월급날이었습니다. 월급 주는 방식이 예를 들어 4월 10일이면 3월 1일부터 3월 마지막날 까지 일한 만큼을 주는 식입니다. 저는 4월 8일에 그만뒀기 때문에 8일 만큼의 돈을 5월 10일에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만 뒀기 때문에 3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일 한 것을 한꺼번에 주려나 4월, 5월 나눠서 주려나 궁금하던 차에 4월 10일이 되었고
3월달 동안 일한 것만 주셨더군요. 안좋게 그만뒀기 때문에 8일간 일한 것을 안주지는 않겠지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5월 10일이 되었습니다.
알바비가 안들어왔고 기다려보았지만 13일인 어제까지도 안들어왔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4월달에 일한거 알바비 못받았다고 언제쯤 주시냐고 했더니 안주진 않을거지만 와서 받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늘 계좌로 보내주시던 분이..
알그만두던날 부모님께 딸한테 한소리 해야겠다고 지금 당장 일로 데리러 오라고 역정내신걸로 보아 또 한소리 할 목적으로 와서 받아가라고 한 거 같아요.
가봤자 기분 나빠질게 뻔하고 무슨 소리할지 다 아는데 가고싶지 않아서 바쁘니까 계좌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답장을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이 되었어요. 답답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주변에서는 노동청에 신고하라고 했지만 사장이 돈을 안준다고 한 게 아니라 와서 받아가라고 했기 때문에 신고가 되는 것인지 조차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 가고싶진 않아요.. 그만두기 전까지 2주동안 정말 힘들었거든요. 성격을 알기 때문에 무서워서 가고싶지 않아요.......... 그만두기 전 2주동안 스트레스 받아서 피부도 다 뒤집어지고 살도 빠지고 밥도 잘 못먹고 그랬어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알바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