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을 여행하는 네팔렘을 위한 안내서
황금 연휴 동안 푹들 쉬셨는지요?
저는 푹 쉬었습니다. 디아하다 자고, 일어나면 디아하고, 자고 디아 잠 디아 잠 디아 잠……..
뭐 이런 생활이었죠. 연휴도 너무 기니 고문이더군요. 디아가 지겨울 정도였습니다.
벌써 네번째 시간 이네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레아와 나뉘어 데커드 케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퀘스트 목표가 대성당으로 가기로 바뀌어 있을텐데요. 대성당으로 가도록 하죠. 대성당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목메달린 시체들이 있네요.
잠깐! 움직이지마러. 지금부터 움직이는 사람은 다 범인이여!
이 사건은 자살로 위장된 타살입니다. 어째서 타살이냐구요?
간단합니다. 목이 메달린 사람들 키를 보면 저 높이를 오르기도 힘들어보입니다. 그리고 나무
뿌리가 드러나면서 생긴 절벽 때문에 밧줄을 묶는데도 제한적이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두명이
똑같은 방식으로 목을 메달았다는 것은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누군가가 같은 방식으로
둘을 메달았다면 모를까?
자 그럼 범인이 보이죠? 범인은 바로 새우잠 자면서 죽은척 하고 있는 노란옷을 입은 남자.
생각 해보니 소름이 끼치는 군요. 쏘우1에서 시체인 척 누워있던 양반이 생각납니다.
케인에게 가는 길이 벌써부터 쉽지 않네요. 뭐가 쉽지 않나구요?
제 시선을 잡아 끄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발이 묶인다면 과연 케인을 언제 찾을수 있을까요?
아무튼 사건 하나를 해결했으니 보람찬 마음으로 대성당으로 ㄱㄱ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대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좀비들이 저를 반겨 주더군요. 건방지게.
대성당 앞이니 성스럽게 그들을 짓밟아 줍시다.
저는 게임을 하면 일단 술통부터 벽난로까지 다 뒤지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안보이는 곳에
뭔가 있나?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습니다.
역시나 생각했던데로 보물상자가...
그런데 우리둘의 사이를 가로막는 무심한 철창 때문에 보물상자를 열수가 없네요.
은하야!!!!!은하야!!!!내가 꼭 구해줄께
너는 내운명의 명대사를 날리며 꼭 열고야 말리라는 다짐과 함께 눈물을 참고 뒤돌아 케인을
찾으러 갑시다.
대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왔더니 성당 내부 모습이 정말 처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