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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내 방 탈출 ! 형광등을 샀다 !!!!1
게시물ID : boast_10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레유머
추천 : 4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14 12:37:50
자취방에 형광등이 나가서 휴대폰 후레쉬켜고 생활하는 중이에요.

뭐 밤에 방에서 할일은 없지만....

학자금대출이 내 통장 잔고를 가져가는 바람에 밥먹을 돈도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돈없어서 굶는다는건 많이 슬픈일이었네요.

요 몇 주 라면만 사다가 먹었는데 속상해서 계란 넣어 먹는 호사를 누렸더니 완전 짱 맛있었던건 비밀 ㅋㅋ

라면 원래 진짜 좋아하는데 앞으론 싫어질거 같아요.

아버지가 어렸을때 배고플때 감자먹던 생각이나서 감자 싫어하시는데 

삶은 감자 맛있는데 왜 그러실까 했던 생각도 나고.



원래 풍족하게 생활했던건 아니지만 요 몇달 갑자기 돈에 쪼들리니까 멘탈이 붕괴되는 기분이 들어서...

나이먹어서 아직까지 공부하느라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용돈타쓰는 입장인데

본가도 풍족한 편이 아니라 학자금 대출받은거 모르셔서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난처하네요. 

그래도 어렸을 때 공부 열심히했던거 보상받는지 과외자리를 이번에 구해서 이제 형광등 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과외 학생 어머님께서 과외비를 일주일 이후에 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네요....

아 답답하네요... 학생 집도 엄청 부잔데.. 뭔가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나도 사정이 있는데... 학자금이랑 체크카드와 연결된 후불교통카드 요금도 막아야되는데...

이러다 신불자 될까바 걱정되네요 ㅋㅋㅋ

그래도 학자금은 학부때는 다행히 운좋게 장학금으로 해결했는데 

대학원에서는 그게 안되는 바람에...

딴에는 대학원 재학중에 많이 갚았는데 대학원 학비가 비싸서 그런지 아직도 천만원 넘게 남아있네요.




빨랑 졸업해서 돈 많이 번다음에 학자금 대출갚고, 

본가 빚도 갚고, 조카들 선물도 많이 사주고, 

맨날 소고기 사먹고, 맨날 치킨시켜먹고, 형광등도 오래가는 엘이디 램프로 바꾸고

원룸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 안떠먹고 생수사먹어야징 ㅋㅋㅋㅋ



라고 어제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남겼는데 ! 
(이러면 익명 풀리는 거죠 ? ㅋㅋㅋ 그래도 잘 풀렸으니 자랑해야지 ㅋㅋ)


과외학생 어머님이 저를 궁휼이 여기셨는지 ㅋㅋㅋ

오늘 ! 통장에 ! 과외비가 ! 딱 !  

입금되어서 형광등(밝고 오래가는걸로 ㅋㅋㅋㅋㅋ)도 사고 

돈없어서 아끼고 아껴썼던 신용카드 대금도 내고 학자금 대출도 갚고 ! 

날씨도 좋은게 기분 엄청 좋네요 ㅋㅋㅋ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ㅋㅋ

하지만 통장 잔고가 또 다시 빵원이라는건 함정 ㅋㅋㅋㅋ

그래도 오늘 과외 하나 새로 시작해서 다시 통장에 과외비 찍힐거라는 사실이 행복하네요 ㅋㅋㅋ

그러나 과외 소개비 내고 나면 또 몇만원 안남을거라는건 다시 한번 함정 ㅋㅋㅋㅋ

그래도 과외비 들어와서 살만해진거 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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