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병실인데요 아들이랑 점심먹는데 남편이 큰텀블러에 하나만 떠온 물을 덜지않고 그냥 아들 먹이더라고요 아ㅜㅜ 건더기둥둥 식혜된거 아냐? 하면서 제가 마셨는데요 물에서 김치맛이... ㅡ.ㅡ 전 애들먹던거 그냥 먹는편인데요 너무 김치맛이 강해서 엑!!! 물에서 김치맛나! 이랬더니 아들이 박수를 치는거에요 나 놀리나싶어서 왜 박수치냐니까 와~ 엄마 매운맛 나도 잘먹네요~
전에는 전 밥 먼저 먹고 아들 다 먹기만 기다리는데 주방에 가더라고요 자기밥먹을동안 마시라고 커피를 타온거에요 온수쓰면 안된다고 했으니 찬물로 타고 안녹으니 물 듬뿍, 커피스푼에 손이 안닿으니 쌈장 뜨던 수저로 휘휘 저어서 자랑스럽게 가져왔네요 깨소금은 토핑. 이걸 어떻게 안먹어요 겁나 맛있게 먹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