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말한마디에 기분이 좋으셨나요??
게시물ID : lovestory_80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
추천 : 3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23 22:58:09

일주일전 이였나요?

점심시간에 직장동료들과 밥집을 갔습니다.
제가먹은건 순두부찌개 5천원 짜리였습니다.

다먹고 계산하려는데 깜빡하고 지갑을 안가져온겁니다.

주 3일은 가는곳이니 외상을 해볼까.. 하려는데 21살 남동생이 

'형 지갑 안가져오셨어요? 제가 내드릴께요'

이러길래 고맙다는 말과함께 이따 갚겟단 말을 했습니다.

근데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급한 업무로 돈을 주지못했습니다.
5천원이란 가벼운돈에 며칠을 잊고 살다가..

엊그제 점심을 다 먹은뒤 문득 갑자기 5천원이 생각났습니다.
5천원을 그 동생에게 주며 

'야 미안하다 그때 깜빡했네 자 여기 5천원'
'괜찮아요 형~ 다음에 맛있는걸로 사주세요 '
'얘가 왜이래. 받아 당연히 줘야하는거고 당연히 받아야하는거야. 그리고 너 없었으면 나 엄청 곤란했어'

이랬더니 동생하는소리가

'형이 저였어도 똑같이 그러셨을꺼에요 ^^'

이러는겁니다. 남자한테 심쿵을 당했다고해야하나요?
뭔가 말도 안나오고.. 벙찐상태에서 '형 점심 다끝났어요 언능 회사가요'
이러길래 따라갔는데.. 하루종일 참 묘한 기분이였네요.

결국 5천원은 그 동생에게 주었고
5천원보다 더값진 말한마디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말한마디에 기분이 좋으셨나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