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가 끝나면
하늘을 한번 바라보자.
언제나 그곳엔 너 만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두고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아름다운 구름이 너 만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노을이 짙게 깔린 저녁에는 붉으면서도 군청 색의 하늘이 너 만을 위해 춤을 춘다.
어둡게 눈을 감는 밤에는 새하얀 달이 너 만을 바라보며 노래 부른다.
힘들 땐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자.
마음에 울렁거리는 아픔이 새어 나오려 할 때도.
답답함에 어딜 가야 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도.
하늘을 바라보자.
그들은 언제나 그 곳에서
너 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