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새누리당쪽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그땐 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고,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때 그때 진짜 민주주의였단걸 몰랐습니다. 어린아이였으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리고 슬슬 정치에대한 개념이 생겨나고 이건 옳은거구나,이게 나쁜거구나 할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새누리당이 집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창 중학교 시절이였고,속으로 ㅅㅂ이건아니다 다음에도 새누리당 이건 진짜 아냐 하며 관심 가지고 친구랑 대화하며 과연 1번이 당선되면 어똘까 생각하고 부모님과 얘기도 하며 지나왔습니다.
대선 당일날 기억이 납니다. 그때 고2로 올라가려던 시점이였고,기말고사 준비로 학원에 저녁까지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밥천국에 가서 불안불안 하게 티비를 보며 저녁을 해결했었습니다. 투표율 한창 보여줄때 제대로 못보고 시간에 쫒겨 대충대충보고 다시 돌아가서 공부하다가 집 가는데,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었습니다. 기호1번이 당선 되었다고.
그때 기분이 참 묘했어요. 미련하게도 그래도 기본적으로 국민이 원하는건 알겠지..알겠지..하다가도 그저 씁쓸해져서 잠을 청했던 날이였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고,현 대통령이 하는 행위들을 보며 아 저럴줄 알았어...으..하는 심정이였습니다.
현재는 3학년이 되었습니다.이젠 아 저럴줄 알았어..가 아닌,헐 저럴줄은 몰랐다.이리 바뀌어 버렸습니다.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고,전 그 사건을 당일 6교시 화작시간에,화작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 맨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어요. 전원구조가 오보다라는 말을 듣고도,그래도 2/3이상은 구했겠지..하고 평소처럼 지나갔습니다.
하루하루가 가고,심각성은 커지고, 나날히 정부의 병크는 터지고,학교에 가면 반 친구들은 세월호 얘기가 항상 중점적으로 나왔습니다. 하필 영어시간에 수특에서 했던 지문조차 타이타닉 관련이라 괴롭게했죠. 담임선생님께서 교육청에서 공문이 왔다고,sns로 유언비어 퍼트리지 말라고 할때마다 학생들 통제부터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대선땐 제가 투표권이 생기지만, 그때가 되면 이 나라가 어찌 변해있을지도 모르겠고,지금도 매일매일 정부쪽의 세월호 관련 비리나 망언들은 나오고 (오늘도 몽씨의 부인님께서..ㅎㅎ..) 짜증밖에 안나오고 유가족분들께 미안하고 그냥 이런 기분이 교차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5년이 다 안지나고 그분 얼굴을 뵙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