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정치인들 다 똑같아서 누굴 뽑든 똑같은 거 아니에요?"

 

얼마 전 술자리에서 박근혜 얘기가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한 친구가 저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해줬습니다.

 

"어차피 남자 그놈이 그놈이라 다 똑같으니 그냥 아무나 만나서 결혼해.

이 말이 어이없지? 니가 한 말이 이거랑 똑같은 소리야.

다 나쁜놈이래도 어떻게 연쇄살인범이랑 좀도둑이랑 똑같아?

잘 모르니까 그런다고? 잘 모르면 공부를 해야지

잘 모르니까 그냥 다 똑같다는 건 아니지.

왜 남자나 여자 만날 때에는 이거 저거 다 알아보고

그러면서 니 생활의 근간인 법을 만드는 사람은 막 뽑아?"

 

그 친구는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그나마 말귀는 알아듣는 친구니까요.

근데 정말 무서운 건 멍청한 사람은

저렇게 얘기해줘도 모른다는 사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