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6일에도 역시 가족들과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낮에 추워서 엄청 준비하고 갔지요. (해가 저물면서 따뜻해진 건 함정ㅎㅎ)
애기들이 어려서 준비물도 많고...(간식, 물티슈, 애기용 간이 의자, 혹시 몰라 애기용 변기 시트까지~ ㅎㅎ)
애기들이 어려서 광화문 광장에 있기보다는 그 주변부에서 계속 돌아다녔지요. ^^ (시청에서 sfc뒤쪽에서 미대사관 뒤쪽으로 쭈욱 올라가서 경복궁을 따라 현대미술관 서울관도 갔다가 뭐 그런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구호를 외치는데 광장의 노래가 들리더군요.
트롯 가요를 개사한 노랜데 바끄네를 하옥시켜라~ 뭐 이런 가사가 많이 들어간...
5살 딸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딸 : 아빠, 하옥이 뭐야?
저 : 감옥으로 보내라는 뜻이야~ (질문공세를 막으려면 역공을 해야한다 삶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이 스치면서) 딸레미!, 감옥은 어떤 사람이 가는 곳이지?
딸 : 음~(손가락으로 머리를 받치고 고민하는 제스쳐를 하며 세상 심각한 표정ㅎㅎㅎ) 바끄네 아줌마!
여러분 딸이 최곱니다. ㅎㅎㅎ